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기업 현대리바트가 그룹의 비상장법인인 현대에이치앤에스(현대H&S)를 흡수합병한다.
현대H&S는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 및 건설자재 유통기업이다.
▲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
현대리바트는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종합인테리어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H&S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3.2736321, 합병기일은 12월5일이다. 합병 이후 현대리바트는 존속회사로 남고 현대H&S는 해산한다. 11월3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현대H&S는 법인을 대상으로 산업자재와 건설자재 등 전문자재를 유통하는 회사로 2009년 현대그린푸드에서 분할돼 설립됐다.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가 현대H&S 대표를 겸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53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거뒀다. 설립 이후 연평균 18%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1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현대리바트는 매출 1조3천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으로 규모가 커진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종합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리빙사업을 유통, 패션사업과 함께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며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사업부문을 다각화해 종합인테리어회사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현대리바트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0.75% 오른 2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