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7-09-15 1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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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둔화했다.
▲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 변동 추이 (단위: %) <부동산114>.
15일 부동산 포털사이트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1일~15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지난주(0.05%)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1%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00%)의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바뀌었다.
잠실주공5단지의 상승세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을 이끌었다.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8·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뒤 가장 먼저 약세를 보였던 강동구 둔촌주공의 하락이 둔화했고 강남구 개포주공의 하락폭이 줄어든 점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을 올리는 데 보탬이 됐다.
반면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주간 0.03%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부동산 규제정책이 강화함에 따라 주택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광진(0.19%) △구로(0.17%) △강동(0.15%) △송파(0.09%) △서대문(0.08%) △성동(0.07%)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한편 △도봉(-0.04%) △용산(-0.02%) △양천(-0.02%)은 수요가 줄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 서울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단위: %) <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06% 올랐다.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공급이 부족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수요는 대체로 잠잠한 편이다.
서울은 △노원(0.21%) △강동(0.19%) △광진(0.15%) △구로(0.12%) △서대문(0.10%) △도봉(0.09%) 순으로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6년 만에 부활한 투기과열지구가 한 달 만에 두 곳이 추가될 정도로 규제의 속도가 빨라졌지만 매도자나 매수자의 ‘눈치보기’만 심화하는 분위기”라며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등이 10월로 미뤄지면서 부동산정책에 추가적인 변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