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종근당, 개발 중 3개 신약의 내년 기술수출 가능성 높아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9-12 13:36: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종근당이 개발 중인 신약을 내년에 기술수출할 가능성이 높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종근당은 개발하고 있는 3개의 신약의 임상이 내년 종료될 예정”이라며 “모두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파악했다.
 
종근당, 개발 중 3개 신약의 내년 기술수출 가능성 높아
▲ 김영주 종근당 대표.

종근당은 2013년부터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투자 비용은 1022억 원으로 2012년 505억 원의 2배에 이른다. 연구개발 인력도 416명으로 2012년보다 100여 명이 늘어났다.

신약개발 투자는 성과를 내고 있다. 종근당이 연구개발 중인 신약은 2012년 44개에서 2016년 77개로 약 2배가량 늘어났다.

개발하고 있는 신약 가운데 ‘CKD-504’, ‘CKD-506’, ‘CKD-519’ 등은 현재 임상을 진행하면서 신약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CKD-504는 퇴행성 중추신경계 희귀질환인 ‘헌팅턴 증후군’ 치료제로서 종근당은 미국에서 임상1상을 2분기에 신청했다. 올해 임상1상에 진입해 내년 하반기에 임상1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CKD-504 같은 희귀질환 치료제는 승인절차가 빠르고 임상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약값의 규제를 받지 않는 고가 의약품”이라며 “대형제약사들이 희귀질환 치료제 도입을 선호하기 때문에 기술수출이 더욱 수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CKD-506은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하고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는 신약이다. CKD-506는 유럽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임상1상을 마친다.

CKD-519는 몸에 나쁜 ‘LDL(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몸에 좋은 ‘HDL(고밀도)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이상지질혈증(CETP) 치료제다. 현재 호주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신약 임상결과가 나오는 내년에 종근당의 기술수출 가능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파악했다.

종근당은 올해 매출 8620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