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3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세계 3위 업체로 올라섰다. 샤오미는 4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샤오미가 올해 3분기에 스마트폰 1840만 대를 출하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글로벌 3위 업체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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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쥔 샤오미 CEO |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1위와 2위 업체의 실적은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약 8천만 대, 애플이 약 4천만 대를 출하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출하량 3위를 기록한 화웨이는 1680만 대를 출하해 처음으로 샤오미에게 밀려났다.
샤오미는 2010년 창립 이후 2년 뒤인 2012년 57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2013년 1870만 대를 출하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1분기에 1100만 대, 2분기에 1510만 대를 출하해 세계 5위 업체로 도약했다. 중국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업체로 올라섰다.
그동안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주로 중국에서 많이 팔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샤오미가 올해 2분기의 출하량 1510만 대 가운데 1460만 대가 중국에서 팔렸다.
하지만 최근 샤오미는 해외로도 눈을 돌려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판매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는 샤오미의 핵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샤오미의 홍미1S는 지난달 인도에서 13.9초 만에 6만 대나 팔려나가기도 했다. 저가폰 위주의 판매전략이 먹혀든 것이다. 중국에서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샤오미의 자신감도 커졌다.
린빈 샤오미 공동창업자는 7일 “올해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약 6천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에 비해 내년에 수요가 최대 두 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린빈 공동창업자는 내년 스마트폰 1억 대 판매를 자신하며 글로벌 3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샤오미는 3분기에 그 바람을 이뤘다.
샤오미는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샤오미의 4분기 판매량이 21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