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상위 1%는 평균 6.5채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9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10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가격 기준으로 상위 1%인 13만9천 명이 보유한 주택의 총 공시가액은 182조3800억 원이었다.
▲ 지난해 보유 부동산 가격 기준 상위 1%는 평균 6.5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모두 90만6천 채로 한 사람이 평균 6.5채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1월1일 기준 전체 가구의 44%가 무주택자인 것과 대비된다.
2007년 주택 보유가격 기준 상위 1%인 11만5천 명이 평균 3.2채 씩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9년 만에 부동산 상위 1%의 평균 주택보유량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2007년 상위 1%가 보유한 주택의 총 공시가액은 158조4200억 원이었다. 10년 만에 상위 1%가 보유한 주택 공시가액도 15.1% 증가했다.
부동산 보유 상위 10%를 놓고 봐도 쏠림현상은 심화됐다.
지난해 상위 10%인 138만6천 명이 보유한 주택은 모두 450만1천 채로 평균 3.2채였다. 2007년에는 상위 10%인 115만 명이 평균 261만 채를 보유해 평균 2.3채였다.
지난해 보유한 토지가격 기준 상위 1%인 8만1천 명은 3368㎢의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161배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