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의 납품중단으로 가동이 중단된 현대자동차 창저우 공장(4공장)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7일 오후부터 다시 공장을 가동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대금과 관련해 협상은 진행하고 있지만 일단 업체가 부품을 다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4공장은 5일 독일계 현지 부품회사인 창춘커더바오가 대금미납을 이유로 부품납품을 중단하면서 가동을 멈췄다.
이에 앞서 같은 이유로 프랑스계 현지 부품회사인 베이징잉루이제가 부품납품을 거부하면서 베이징현대는 4곳의 현지공장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했다가 일주일만인 8월30일에 재가동할 수 있었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베이징기차의 5 대 5 합자법인으로 현대차가 생산판매를, 베이징기차가 재무를 담당하면서 밀린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베이징기차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베이징기차는 베이징현대의 실적악화를 이유로 현대차에 부품단가를 20% 이상 깎을 것을 요구했지만 현대차가 거부하자 항의차원에서 대금지급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