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렌탈사업 덕분에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웨이는 렌탈사업에서 지난해보다 신규판매량을 16%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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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 코웨이 사장 |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전체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렌탈사업 덕분에 수익성 개선이 지속됐다”며 “렌탈 신규판매량은 올해 135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16.1% 늘어나고 내년에는 150만 건으로 올해보다 1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웨이는 3분기에 매출 4961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했다. 중국수출이 저조했지만 렌탈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코웨이는 3분기부터 스파클링 정수기 등 신제품을 바탕으로 렌탈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이나 대형 할인마트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양화해 판로를 더욱 넓히고 있다.
코웨이는 특히 그동안 수익을 내지 못했던 홈케어사업에도 조만간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케어사업의 주축인 매트리스 판매가 증가한 데다 소비자들이 집안 위생을 점검하는 홈케어서비스를 신청하는 추세도 늘고 있다.
코웨이는 홈케어사업에서 3분기에 매출 170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8%나 매출을 늘렸다.
코웨이는 2011년부터 매트리스 관리를 시작해 침구류, 카펫, 소파 관리까지 홈케어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호 코웨이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은 “매출이 감소한 부분이 있어 우려할 수 있겠지만 코웨이의 본원사업인 렌탈사업은 꾸준히 성장중”이라며 “4분기부터 정상 매출에 복귀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국내 렌탈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웨이의 전체매출 가운데 렌탈부문은 80%를 차지한다.
김동현 코웨이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코웨이는 기존산업의 틀 안에서 성장한 것이 아니라 렌탈사업 등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시장을 키우며 성장했다”며 렌탈사업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