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중국에서 중대형 유조선 4척을 수주했다.
4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교통은행파이낸셜리싱이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을 발주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그룹이 교통은행파이낸셜리싱과 15만7천DWT(재화중량톤수)급 유조선 8척의 수주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이 6월에 4척을 건조하기로 확정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이 나머지 4척을 건조하게 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까지 8척을 모두 인도하기로 했다. 계약금액은 1척 당 515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이번 수주를 놓고 입장표명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교통은행파이낸셜리싱에서 주문받은 선박은 20척, 7억9600만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교통은행파이낸셜리싱에 인도하기로 한 5만DWT급 유조선 12척을 건조하고 있다.
교통은행파이낸셜리싱은 현대중공업그룹에 발주한 유조선을 상품 중개회사인 트라피규라에 임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