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중소협력회사의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3일 한가위가 다가오는 점을 고려해 중소협력회사들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2800억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는 2300여 개 협력회사에 약 1800억 원, 신세계백화점은 1700여 개 협력회사에 약 1천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에 준다.
조기지급하는 대금은 10월10일 정산분인데 이를 12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28일에 지급할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협력회사들이 명절을 맞아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수요의 증가를 감안해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상품대급을 조기에 지급해왔다.
이마트는 2008년부터 신세계백화점은 2010년부터 중소협력회사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중소협력회사에 명절 전 대금을 조기지급해 자금운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모두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