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주가가 급등했다. 글로벌 사모펀드가 인수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28일 락앤락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5.1% 오른 1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
|
▲ 김준일 락앤락 회장. |
이에 앞서 25일 락앤락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준일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지분 63.56% 전량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양도된 주식은 모두 3496만1267주로 어피너티 측은 주당 1만8천원, 모두 6293억280만6천 원에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어피너티는 8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에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78년 회사를 설립한 창업주로 신개념 밀폐용기 락앤락과 주방생활용품을 통해 락앤락을 세계 119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어피니티는 2008년 더페이스샵, 하이마트, 오비맥주, 로엔엔터테인먼트 등의 기업들을 인수하고 기업가치를 키운 경험이 있다”며 “락앤락의 경영체제가 중국 등 글로벌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을 지향하는 시스템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