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최대 11척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글로벌 2위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최대 11척 발주한다. 계약금액만 15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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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왼쪽),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이번에 발주되는 컨테이너선 규모는 2만2천TEU급으로 최근 현대중공업이 중국 조선사 2곳에 밀려 수주에 실패했던 프랑스 컨테이너선사 CMACGM의 컨테이너선과 같은 크기다.
트레이드윈즈는 현지 중개인의 말을 인용해 “MSC가 삼성중공업과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5척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의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MSC는 2020년부터 발효될 예정인 황산화물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기가스 세정기를 장착한 선박으로 배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MSC와 기밀유지조항에 서명해 정확한 선박의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