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1억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4.0% 증가했다.
|
|
|
▲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1억8300만 달러다.<뉴시스> |
1분기 해외사용 카드금액(40억2300만 달러)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보인데 이어 2분기에 이를 경신했다.
해외사용 카드금액을 2분기(4월~6월) 평균환율인 1130원을 적용해 원화 기준으로 환산하면 4조7267억 원가량이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증가했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611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1분기보다 6.3% 감소했다.
카드종류별로 살펴보면 2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은 30억7600만 달러, 체크카드 사용은 10억31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각각 5.8%, 0.3% 늘었다. 반면 직불카드 사용은 7700만 달러로 12.20%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금액은 크게 줄었다.
2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18억76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23.6% 감소했다. 2013년 1분기(15억8900만 달러) 이래로 4년3개월 만에 분기 기준 가장 낮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