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이 1년 전과 비교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2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7년 7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7월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은 100만8671명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4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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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
관광공사가 선정한 주요 12개국 가운데 대만, 미국, 베트남, 러시아를 제외한 8개국 관광객이 모두 줄었다.
관광공사는 “중국정부의 방한상품 판매금지로 중국관광객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한반도 정세불안 등 방한심리의 위축으로 일본인관광객까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28만1263명으로 1년 전보다 69.3% 급감했다. 중국관광객은 올해 2월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중국의 방한조치 이후 3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감소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7월 일본관광객은 17만634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8.4% 줄었다. 일본관광객은 최근 1년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다가 4월 이후 북한 리스크에 따른 방한심리 위축으로 넉 달 연속 감소했다.
7월 한국을 찾은 대만관광객은 8만1459명으로 1년 전보다 4% 늘었다.
관광공사는 “7월8일과 13일 두 차례 크루즈가 입항하며 한국을 찾은 대만관광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은 올해 3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하기 시작해 4월(-26.8%), 5월(-34.5%), 6월(36.2%), 7월(40.8%)로 점차 감소폭이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