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대회를 확대하고 커넥티드카 기술을 확보한다.
현대기아차는 8월2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해커톤:해커로드2017’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11월 본선과 결선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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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현대기아차의 해커톤 대회 모습.<뉴시스> |
‘해커톤’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모여 정해진 시간 내에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대회다.
2000년대 중반부터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개최돼 왔으며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해커톤 대회를 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해커톤대회를 개최했는데 당시 총 500여 팀이 신청했다.
이번 해커톤 대회 참가자격에 기존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일반인 외에 스타트업을 추가했다.
우수한 성적을 낸 대학생 및 대학원생, 일반인에게 상금과 채용전형 혜택을 제공하고 스타트업의 경우는 상금지급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투자 검토대상에 선정한다.
현대기아차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스타트업을 커넥티드카 및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개발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21일부터 9월15일까지 커넥티드카 및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관련 사업계획서를 대회 전용홈페이지(www.hackaroad.com)에 제출하면 된다. 3인 이하의 팀을 구성해야 되며 개인은 지원할 수 없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해커톤대회도 커넥티드카와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강화에 필요한 아이디어들을 얻기 위해 개최된다”며 “많은 대학생, 대학원생, 스타트업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해커톤대회 외에도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IT회사들과 협업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회사 시스코를 비롯해 KT, 카카오 등 국내기업과도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