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해외사업 호조로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농심은 수익성 높은 해외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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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원 농심 부회장. |
농심은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라면, 스낵 등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사업은 2016년 기준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의 25%, 영업이익의 19%를 차지했다.
농심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매출도 사드보복으로 주춤하다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
해외판매는 수익성이 국내보다 높기 때문에 해외매출 성장에 따라 실적도 좋아질 수 있다.
올해 농심 해외매출은 6020억 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8.08% 증가하는 것이다.
농심의 국내 라면매출도 올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라면매출은 1조354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2015년보다 1.2%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농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30억 원, 영업이익 1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4.2%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도 해외매출의 증가 덕에 좋은 실적을 냈다.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63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47%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