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서울시, 은마아파트 49층 재건축 계획안 '퇴짜'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7-08-17 20:05: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울시가 은마아파트의 49층 재건축계획을 심의하지 않고 반려했다.

서울시는 16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놓고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은마아파트 49층 재건축 계획안 '퇴짜'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서울시는 미심의 사유로 두 가지를 내세웠다.

은마아파트의 계획안은 최고층수 제한을 충족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2014년 발표한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일반주거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의 최고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49층으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서울시와 대립이 계속됐다.

계획안은 또 보차혼용통로의 설치 등 공공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도 담고 있지 않았다. 보차혼용통로는 사람과 차가 동시에 다닐 수 있는 길을 말한다.

서울시는 2010년에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내놓으면서 은마아파트 단지 안에 폭 15m에 이르는 도로를 내기로 결정했다.

당시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내세우며 반발하자 서울시는 도로건설을 취소하는 대신 보차혼용통로를 설치하고 공원을 기부채납하는 등 기여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안건은 모두 6건인데 은마아파트 재건축계획만 미심의로 결정됐다.

계획안이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뒤 심의조차 받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는 만큼 서울시가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에 강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알테오젠 플랫폼 글로벌 제약사 주목받아, 박순재 '소비자가 필요하는 기술..
알테오젠 코스피로 이전상장 시동, 박순재 거버넌스 투명성 확보 마중물로 삼는다
알테오젠에 1700억 투자해 1조4천억으로, 성장성 확신한 2대주주 형인우 투자안목
알테오젠 연구원 3명으로 출발한 '짠돌이 회사', 박순재 '소비자 필요하면 된다' 믿었다
황금연휴엔 신용카드가 '여행길 비서', 할인 넘어서 일정과 맛집 조언도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로 반도체 호황 힘실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공급망 입김 커진다
한화에어로 '아픈손가락' 쎄트렉아이 4년 만에 흑자 전망, 김이을 위성 이미지 분석 자..
추석 국내서 뭐하고 놀지? 3대가 함께 즐길만한 가성비 여행지 '바로 여기'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기판도 훈풍, 심텍·티엘비 내년 영업이익 수직상승 예감
롯데케미칼 중국 구조조정에도 압박감 여전, 이영준 '라인 프로젝트' 성공과 NCC 통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