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쇼핑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네이버가 쇼핑부문 경쟁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실적증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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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 쇼핑플랫폼인 네이버쇼핑은 2분기 전체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 2분기 전체 전자상거래시장 성장률인 20%를 웃돌았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의 성장 덕에 쇼핑검색 광고주 수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쇼핑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네이버 포털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네이버쇼핑 항목에 광고주의 상품이 뜨는 방식이다. 쇼핑검색 광고주 수는 올해 1분기 1만2천 개에서 2분기 1만5천 개로 증가했다.
네이버쇼핑의 간편결제인 네이버페이는 2분기 거래액이 1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3% 급증했다.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를 통해 포인트를 쌓으면 다음번 결제나 네이버웹툰, 네이버뮤직 등 네이버의 콘텐츠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재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또 음식점, 숙박 등 예약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페이 가맹점은 1분기 13만5천 개에서 2분기 15만 개로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해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 은행들과 제휴를 통해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신용카드도 출시하고 카드 결제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온라인결제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결제의 시너지 효과로 네이버쇼핑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4116억 원, 영업이익 622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14.94%, 영업이익은 8.66%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도 네이버쇼핑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늘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296억 원, 영업이익 285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