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발주하는 프로젝트 입찰에 뛰어들었다.
17일 로이터는 아람코가 하라드-하위야 가스플랜트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전 세계 엔지니어링기업으로부터 입찰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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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로이터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엔지니어링과 스페인 테크니카스리유니다스, 대만 CTCI, 이탈리아 사이펨, 영국 페트로팩, 인도L&T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육상유전인 가와르 유전에 위치한 하라드-하위야 가스플랜트의 처리용량을 현재 25억 입방피트(ft³) 규모에서 13억 입방피트 더 늘리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아람코는 기존 공장의 생산규모를 더 늘리고 새로운 가스플랜트를 건설해 가스 처리용량 확대를 추진한다. 하라드-하위야 가스플랜트 확장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모두 4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에 편중된 에너지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하라드-하위야 가스플랜트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스생산량을 앞으로 10년 동안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려는 방침을 세워뒀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7월에 석유분야의 입지를 탄탄히 유지하면서 가스분야의 탐사·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3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