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삼성증권, 금융당국의 발행어음 인가 심사 보류로 사업차질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8-16 11:46: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인가 심사의 보류로 자본효율성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인가 심사가 보류됐는데 대주주의 재판절차에 따라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유상증자와 자사주 매각을 통해 자본력을 강화했지만 당분간 자본효율성을 높이는 데 제동이 걸린 셈”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금융당국의 발행어음 인가 심사 보류로 사업차질  
▲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삼성증권의 발행어음업 인가의 심사를 보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결과를 지켜본 뒤 심사를 재개할지를 판단하기로 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다른 상위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 하는 자본운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업무에 집중해왔던 만큼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증권은 앞으로 발행어음을 활용하고 기업여신 등 신규업무를 확대해 늘어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발행어음 인가의 심사가 지연된 것이 삼성증권에 당장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과거 보수적인 자산관리와 운용 전략에서 벗어나 올해 초부터 기업금융팀을 신설하고 IPO(기업공개)팀을 추가 하는 등 투자금융부문의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발행어음사업 인가심사를 보유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새 수익원을 만들 수 없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안정적인 이익기여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증권은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관련된 기대감이 낮아지겠지만 실제로 순이익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각 증권사마다 발행어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순이익은 첫 해에 100억~15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