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의 가격하락 탓에 3분기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전 세계 LCD패널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며 “LCD패널 가격하락이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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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780억 원, 영업이익 67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늘지만 영업이익은 25.2% 급감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주요 LCDTV업체들의 올해 출하 전망치를 1월에 1억9900만 대라고 내놓았는데 7월에 1억8100만 대로 낮췄다.
창홍이나 하이센스, 콩카 등 중국 주요 TV업체들이 3분기에 LCDTV 재고를 소진하느라 생산량을 줄이면서 LCD패널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적으로 LCD패널 생산량이 늘어나는 점도 LCD패널 가격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TV시장에서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BOE와 차이나스타 등 주요 중화권 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패널투자계획을 내놓고 있다. 패널투자 증가로 LCD패널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LCD패널 가격도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