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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모델3 인기로 전기차시장 빠르게 장악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8-08 15: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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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모델3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설비투자도 진행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박연주 이재광 김철중 등 미래에셋연구원 9명은 8일 ‘전기차, 3세대로의 진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가 신차(모델3)를 출시하면서 보급형 전기차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이라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해 고성장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봤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3 인기로 전기차시장 빠르게 장악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는 7월에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출시하고 인도를 시작했다. 모델3는 기존 테슬라 전기차인 모델S, 모델X보다 싸지만 자율주행 기능, 짧은 제로백, 커넥티드카 기능, 차별화된 디자인 등으로 높은 상품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45만 대 이상이 예약됐다.

테슬라는 모델3 출시 효과로 올해 10만 대, 내년 48만 대로 판매량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2년 모델S를 출시한 뒤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7만6천 대를 팔았다. 지난해 전기차시장 점유율은 10%를 보였다.

테슬라는 모델3를 차질없이 인도하기 위해 9월에 1500대를 생산한 뒤 연말까지 한 주에 5천 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연말에는 한 주에 1만 대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등 연간 40만 대 정도를 생산하기로 했다.

연구원들은 “올해 연말에 예약된 차량을 인도 받기 전까지 약 18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기가팩토리가 완공되면 전기차 생산능력은 연간 5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모델3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는 모델3를 출시하면서 향후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늘리기로 했다. 

2018년에 기가팩토리 1곳의 증설을 완료하고 이후에 기가팩토리를 3~5곳까지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차기 기가팩토리 건립장소로 최대 자동차시장이자 최대 전기차시장인 중국이 꼽히고 있다.

테슬라가 첫 번째 기가팩토리 증설계획을 발표한 이후 완공까지 5년 정도가 걸렸다. 기가팩토리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공장인 데다 투자확보, 기술발전 등도 필요해 일반공장을 짓는 시간의 2배 정도가 걸린 것이다.

연구원들은 “2018년부터 기가팩토리 3~4곳을 짓기 시작하지 않으면 2019년부터 성장절벽에 갇힐 가능성이 높아 2018년부터 대대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기가팩토리 추가 건립으로 테슬라는 2020년에 약 120만 대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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