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올해 발주된 공공 토목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에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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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충주시 종민동 충주댐 왼쪽 부분에 3개의 수로터널과 6개의 수문을 설치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18년까지 4년 동안 모두 2154억58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정부는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 같은 초대형 태풍에 따른 홍수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23개 주요 댐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치수능력 증대사업으로 댐 안정성을 확보하고 댐 주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입찰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설계심의 결과 90.1점을 획득해 81.6점을 획득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공사예산 대비 낙찰률은 99.6%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에 대림산업(45%)를 포함해 계룡건설산업(20%), 한진중공업(10%), 대흥종합건설(10%), 수자원기술(10%), 경우크린텍(5%)이 참여했다.
대림산업은 지금까지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올해 공공 수주액이 6411억 원으로 가장 많다.
반면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의 공공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공공공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