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에 김재천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서종대 전 사장이 한국감정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9개월간 공석이었다.
김재천 부사장이 한국주택금융공사 다음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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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 |
김 부사장은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뉴욕사무소 부국장, 금융시장 국장, 조사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부총재보까지 역임한 정통 한국은행 출신이다.
그는 1953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재직 시절 부총재 유력 후보로 거명됐으나 김중수 총재 취임 후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한국은행을 떠났다.
김 부사장은 2012년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에 취임해 서 전 사장이 물러난 지난 1월부터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해 왔다. 서종대 전 사장은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하고 3월 한국감정원장에 취임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7일 사장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부행장 출신 등 1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번주 안에 면접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 금융위원회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임명절차를 밟는다. 주택금융공사는 금융위원회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사장 선임을 마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