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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새 시대 경쟁상대는 현대차가 아닌 테슬라”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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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이 새로운 경쟁상대로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를 지목하며 경계심을 보였다. 

로이터는 7일 “세계 최대 완성차브랜드인 폴크스바겐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테슬라를 경계하고 있다”며 “테슬라를 영감의 대상으로 삼아 핵심사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크스바겐 “새 시대 경쟁상대는 현대차가 아닌 테슬라”  
▲ 헤르베르트 디에스 폴크스바겐 브랜드 CEO.
폴크스바겐은 최근 브랜드 홈페이지에 직원 대상 간행물인 ‘인사이드(Inside)’를 게재했다.

헤르베르트 디에스 폴크스바겐 브랜드 CEO는 간행물에 실린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토요타, 현대차, 프랑스 완성차회사가 경쟁상대였다”며 “새로운 시대에서는 테슬라(가 경쟁상대)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대량생산하겠다는 야망으로 자동차산업에 변화를 일으키면서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기존의 완성차회사에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고 이 매체는 파악했다.

폴크스바겐 브랜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598만7800대를 팔았는데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8만3922대에 불과한 테슬라와 경쟁을 선포한 것이다.

디에스 CEO는 “테슬라는 우리가 보유하지 못한 능력을 가진 경쟁상대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디에스 CEO에 따르면 테슬라 연구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반면 폴크스바겐에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비중은 테슬라에 한참 못 미친다.

또 테슬라는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 고속충전 네트워크, 자율주행 기술, 인터넷 커넥티비티, 새로운 차량 공급체제 등을 갖췄다고 디에스 CEO는 봤다.

그는 “우리는 의도적으로 스스로를 테슬라와 비교해야 한다”며 “목표는 우리의 능력을 활용해 단지 테슬라를 따라잡을뿐 아니라 넘어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디젤 게이트’를 계기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기차 기술개발에 90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고 2025년까지 전세계에서 전기차 100만 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디에스 CEO는 폴크스바겐 골프전기차를 모는데 ‘테슬라 타도’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5월 독일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테슬라는 고가 전기차를 시작으로 점차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다”며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테슬라를 거기서 멈추게 하는 것이 우리의 포부”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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