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주가가 2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3분기에도 여행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제주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2.99% 오른 3만7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5.4% 오른 수준인 3만875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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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이미 규모의경제를 갖추고 항공기 운항에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 안에 항공기를 3대 더 들여오는 만큼 경쟁회사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단일기종의 항공기를 사용해 정비와 승무원교육 등에 드는 비용을 절감해왔다.
이에 더해 비행일정의 관리와 항공기정비에 효율을 높여 항공기 가동률을 끌어올린 만큼 항공기를 더 들여올 경우 규모의경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항공은 성수기에 돌입하는 만큼 3분기 여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9월엔 황금연휴기간이 포함된 10월을 앞두고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수도 있다”며 “이에 제주항공은 판촉을 늘리는 방식으로 탑승률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제주항공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813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 순이익 3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27.5%, 순이익은 30.2%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이 7.2%로 2016년 3분기보다 0.1% 늘어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일본과 동남아시아노선에서 공급을 늘린 데 힘입어 올해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2016년 2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날 잠정집계됐다.
제주항공은 2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280억 원, 영업이익 162억, 순이익 152억 원을 거뒀다. 2016년 2분기보다 매출은 40.7%, 영업이익은 2448.0%, 순수익은 229.6%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