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여수공장 화재 이후 이른 시일 안에 정상가동하지 못하면서 방향족 화학제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GS칼텍스가 화재발생공장을 단시간에 정상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GS칼텍스가 방향족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파라자일렌과 벤젠 등 방향족 화학제품의 거래가격이 단기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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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
GS칼텍스의 여수공장 전기변전소에서 2일 불이 났다. 이번 화재는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사고로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원료를 하루에 4만5천 톤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BTX 2공장의 가동까지 중단됐다.
BTX 2공장은 파라자일렌을 한 해에 40만 톤, 벤젠은 20만 톤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GS칼텍스가 일주일 동안 공장가동을 중단할 경우 파라자일렌은 8천 톤, 벤젠 4천 톤을 생산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노 연구원은 추산했다.
파라자일렌 가격은 한국에서 8월 들어 꾸준하게 오르고 있는데 GS칼텍스의 생산차질로 가격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GS칼텍스가 역내 파라자일렌 현물시장의 가격을 주도해왔다“며 ”이번 가동중단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라자일렌과 벤젠, 톨루엔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