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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전권회의 개막, 정보격차 양성평등 논의

오대석 기자 pscientist@businesspost.co.kr 2014-10-20 1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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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 전권회의 개막, 정보격차 양성평등 논의  
▲ 최양희(왼쪽 두번째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 민원기 ITU 전권회의 의장이 19일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옥외조형물 제막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부산에서 열렸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ICT 강국의 면모를 알리려 노력을 기울인다. 회의 기간에 특별행사로 열리는 '월드IT쇼'를 통해 이통3사 등 국내업체의 첨단기술과 신제품도 선보인다.

◆ 2014 ITU전권회의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20일 부산에서 열려 3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TU 최고의 의사결정회의로 4년마다 열린다.

우리나라가 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권회의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이며 20년 만에 열린다.

전권회의는 다음달 7일까지 3주 동안 본회의와 분과위원회 회의를 계속 열어 인터넷 공공정책,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 이슈와 ICT의 역할, 사이버 보안, 온라인 아동보호,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 ICT에서 양성평등, 장애인의 ICT 접근성 확보 등의 의제를 논의한 뒤 폐회식에서 최종의정서를 채택한다.

각국 수석대표들은 23일까지 각국의 정책을 발표한다. 최양희 장관은 각국 정부 대표단과 ICT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ITU 조직의 수장인 차기 사무총장을 포함해 65개의 고위직 및 이사국도 선출한다. 한국은 아시아지역에 할당된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회식은 이날 11시부터 열렸다.

이 자리에 박근혜 대통령,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통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국내외 고위인사가 참석했다. 또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170여 국가의 장차관급 140여 명을 비롯해 3천여 명의 대표단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 기념연설에서 “앞으로 전기통신과 ICT가 지역과 국가, 성별과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의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초연결 디지털혁명이 국가간 지역간 정보통신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인류 모두가 초연결 디지털혁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협력과 행동이 구체화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열린 1차 본회의에서 민원기 의장 예정자가 전권회의 의장으로 공식추대됐다.

민 의장은 “우리나라의 ICT 기술력은 선도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관련 정책 및 외교 분야에서 그렇지 못했다”며 “전권회의를 통해 ICT 강국의 면모를 널리 알리고 정치적 외교적으로도 성숙한 국가라는 것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월드IT쇼 통해 한국 ICT산업 알려

월드IT쇼도 이번 전권회의의 특별행사로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이를 통해 국내 ICT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려 한다.

월드IT쇼에 국내외 30여개 ICT기업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통3사를 비롯한 국내기업들의 첨단기술과 신제품이 공개됐다.

SK텔레콤은 이날 5세대(5G) 기술과 3밴드 주파수묶음기술(CA)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차세대 통신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이 적용된 시제품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KT도 ‘기가 코리아’라는 큰 주제로 ‘진화하는 통신(Ubiquitous)’ 존에 대형 전시관을 설치하고 다양한 유무선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 현황 및 기가 인터넷 서비스 기술, 컨버지드 홈(Converged Home) 응용서비스 등을 소개했다.[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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