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월 마지막주에 전주보다 0.33% 오르며 관련한 통계조사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7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 상승폭은 0.33%를 보였다. 감정원이 관련한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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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 상승폭은 0.33%를 기록했다. |
서울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이 0.4%, 강북권이 0.24% 상승했다.
감정원은 "강남권은 강서구가 하반기 기업이전 호재로 상승하고 강남4구는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인근 아파트로 확산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강북권은 성동구, 노원구, 용산구가 정비사업 등 호재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중구의 신규단지 가격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국 평균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1%로 지난주 0.08% 보다 0.02%포인트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감정원은 "신규 분양시장에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향후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서울, 부산, 세종 등에 저금리 유동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이어 세종이 0.27%로 높았고 대구(0.14%), 경기(0.12%), 전남(0.12%), 인천(0.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은 –0.1% 떨어졌고 경북(-0.09%), 충남(-0.08%), 충북(–0.08%)등도 7월 마지막주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하락했다.
7월 마지막주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전국평균 0.02%를 보이며 7월 4째주와 비슷했다.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거나 학군, 교통 등으로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방의 경우 신규입주물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탓에 하락폭이 커져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11%), 서울(0.08%), 인천(0.08%), 세종(0.07%), 대전(0.06%) 등이 상승했고 경남(–0.18%), 충남(–0.12%), 경북(–0.06%), 울산(–0.03%)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