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패키지여행부문의 지속성장으로 하반기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사업도 적자가 줄어들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하나투어는 7월 패키지송객수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8~10월 패키지 예약률도 높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
|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7월 하나투어 패키지송객수는 지난해 7월보다 14% 늘었다. 애초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를 훌쩍 웃돈다.
8월, 9월, 10월 예약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9%, 10.5%, 63.4%포인트 오르며 하반기 패키지송객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패키지부문이 성장하면서 하반기 별도실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는 하반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2195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12.22%, 영업이익은 32.62% 늘어나는 것이다.
자회사인 SM면세점이 하반기 영업적자를 줄이면서 연결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M면세점의 영업적자는 하반기 108억 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외형을 축소하거나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할 경우 적자규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SM면세점은 인천공항과 서울 인사동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드보복 영향으로 중국관광객이 줄어 지속적으로 영업적자가 나자 2분기 인사동점의 규모를 축소하고 일부 자산을 처분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6731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9% 급증하는 것이다.
2분기는 패키지송객수가 지난해 2분기보다 20% 늘어나 양호한 실적을 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26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 올랐고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