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전력기술, 탈원전정책 본격화로 실적 어두워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08-01 18:25: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기술이 2분기에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앞으로 실적도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전기술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상반기에 원자력부문에서 매출이 25.9%가량 감소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며 “상반기 실적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기술, 탈원전정책 본격화로 실적 어두워  
▲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
한전기술은 2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188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72.1% 급감했다.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이 임시중단되고 신한울 3, 4호기가 건설 철회되는 등 설계용역과 관련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기술 전체매출에서 원전설계 매출비중이 80%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신고리 5, 6호기 건설이 재개되거나 다른 대규모 원자력 관련 수주가 발생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원자력부문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영국 원전 프로젝트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국내 탈원전정책이 본격화할 경우 실적성장의 요인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기술은 문재인 정부의 탈석탄정책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기술은 2분기 화력발전 매출이 1년 전보다 이미 48.1% 줄어들었는데 하반기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전기술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가운데 고성그린파워의 경우 상반기 공정률이 10.4%였지만 하반기는 7.5%에 그칠 것”이라며 “삼척포스파워, 당진에코파워 등도 최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공정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기술은 올해 매출 4240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3% 줄어들고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최신기사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