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애플에 LED백라이트를 공급하고 신사업인 자동차용 조명사업에서도 성과를 내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70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봤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4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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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미국 스마트폰 고객사에 LED백라이트 공급을 늘려 안정적인 실적기반을 마련한 데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자동차용 조명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반도체는 애플 아이폰에 사용되는 백라이트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공급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조명의 경우 BMW와 크라이슬러 등 서울반도체의 글로벌 주요고객사들이 LED방식의 전조등 탑재비중을 확대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자동차용 실내조명 등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하며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LED 업황악화를 이끌었던 중국업체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도 서울반도체의 LED 공급가격이 높아지는 효과를 줘 실적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에도 자동차용 조명의 매출성장과 고부가제품의 비중확대가 예상된다며 매출이 27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자체적으로 내놓았다. 지난해 3분기보다 10%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하반기에 LED백라이트가 필요없는 방식의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아이폰 신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앞세울 것으로 알려져 서울반도체의 백라이트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