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도 하락세에서 탈출해 반등했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전기가 MLCC 단가상승에 힘입어 실적을 큰 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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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MLCC 가격상승으로 일부 고객사와 이 부품의 가격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향후 전장용 MLCC 매출비중도 늘어나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5만 원으로 잡았다.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62.9% 올랐으나 7월24일부터 한주 동안 13.3% 하락했다. 전자업종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7조3천억 원, 영업이익 32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1228.3%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일본 무라타 등 경쟁업체들이 전장용 MLCC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MLCC 가격이 급상승해 톡톡히 수혜를 보고 있다.
또 글로벌 차량용 전장업체 선두주자인 하만과 협력해 앞으로 전장용 MLCC 사업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장용 MLCC는 IT용 제품보다 수익성이 3배가량 높아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96% 오른 9만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4일부터 지속된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