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롯데백화점이 이미 진출해 꾸준히 사업을 펼쳐온 국가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비용과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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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이 25일 베트남 호찌민 롯데레전드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해외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에서 롯데백화점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
롯데백화점은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제2회 해외 구매상담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 파트너사에 롯데백화점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협업해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려면 현지시장 조사는 물론 거래처 섭외, 물류 대행 등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데 비용과 인력 등의 문제로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중소 우수 파트너사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꾸려 해외 현지에서 구매 상담을 받는 행사를 기획한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한 해외 구매상담회에 모두 240여 건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졌다. 그 뒤 1년여 동안 '천제명홍삼' '루바니' 등 파트너사들이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했고 제품 주문이 이어져 모두 35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2회를 맞는 해외 구매상담회 관련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올해는 코트라도 상담회에 참여해 현지 바이어 섭외와 시장교육 등을 돕는다.
이번 상담회에 롯데백화점의 21개 중소 파트너사가 참여했으며 베트남 백화점, 홈쇼핑 등 유통채널 현지 바이어 100여 명을 초대해 1대 1 미팅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상담 이후에도 12월까지 상담 바이어의 구매의향, 기업조사, 상품거래 등 업무를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구매상담회에 참여한 김세영 크리스챤모드 대표는 "지난해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거워 올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국내경기가 침체된 만큼 글로벌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구매상담회 외에도 중소 파트너사들의 해외진출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올해 2월 중소 파트너사 전용 판매관인 드림플라자를 해외 점포 최초로 중국 웨이하이점에 선보였다. 지난해 2월에는 중국 션양점에 중소 파트너사 아동 전문 브랜드인 '삐삐롱'의 단독매장을 열기도 했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지난해 해외 구매상담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우수한 상품을 생산하는 경쟁력있는 중소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롯데백화점이 진출한 해외시장에 중소 파트너사들이 진출해 한국상품 열풍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롯데백화점>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