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정부의 중소기업정책 등에 영향을 받아 700선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문다솔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소외국면에서 벗어나 지수 700선을 향한 본격적인 ‘제자리찾기’ 시도가 전개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성 및 기술 트렌드 변화 등과 관련된 향한 시장의 신뢰와 정부정책의 변화가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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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 |
코스닥지수는 24일 전거래일보다 0.72포인트(0.11%) 오른 677.32로 거래를 마쳤다. 1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문재인 정부가 만든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 재편, 4차산업혁명 대응책 마련, 미래혁신 및 신성장동력 육성 등을 포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성장산업 육성에 방점을 맞춘 정부정책의 변화는 그동안 코스닥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수혜주로 코스닥의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우려와 달리 꾸준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코스닥 상장기업들은 올해 영업이익 10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미래 성장성과 정책 기대가 중요한 코스닥지수이지만 올해는 상장기업들의 기초체력 안정화와 이익 성장세까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의 모습과는 완연하게 차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에 더욱 관심을 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문 연구원은 파악했다.
문 연구원은 “수출과 내수경기의 동반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중소형 성장주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에 자금투자를 늘리면서 코스닥지수의 제자리찾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