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주력 소형기를 추가로 들여와 단거리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진에어는 21일 189석 규모의 보잉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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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에어의 '보잉737-800' 항공기. |
보잉737-800 항공기는 미국 보잉이 제작한 소형기로 진에어가 주력항공기로 삼고 있는 기종이다.
진에어는 이번 항공기 도입을 통해 보잉737-800 20대와 대형기인 보잉777-200ER 4대 등 24대 항공기를 운용하게 됐다.
진에어는 4일 보잉737-800 한 대 등 7월 들어서만 모두 2대를 들여왔다. 도입된 보잉737-800 2대는 김포~제주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했고 향후 여름 성수기를 맞아 증편되는 노선에도 투입된다.
22일부터 인천~방콕,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7회 운항하던 데서 주 14회로, 인천~다낭 노선의 경우 주 14회 운항하던 데서 주 21회로 운항을 늘릴 계획을 세웠다.
이번 항공기 도입을 통해 단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집중적으로 늘릴 수 있다. 애초 항공기와 동일 기종을 들여온 만큼 정비인력과 승무원 교육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진에어는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제주항공을 추격하고 있는 만큼 공급을 늘려 국제선 여객수송에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5월 항공운송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진에어는 5월 국제선 여객을 35만3514명 실어 날랐다. 5월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여객수송의 23.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수송 비중보다 6.7%포인트 비중이 낮다.
진에어 관계자는 “소형기의 경우 단거리노선에 투입하고 대형기의 경우 중단거리노선과 장거리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해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항공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