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단체급식과 식품제조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신세계푸드는 올해 모든 사업부문이 성장세”라며 “특히 단체급식의 단가를 인상하고 신규수주를 지속하면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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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 |
신세계푸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50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44.8% 늘어나는 것이다.
단체급식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올해 유치원이 2200원, 초등학교 2400원, 특수학교 2900원 중고등학교가 3100원 등 단체급식의 단가를 올린 데 힘입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신규수주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대한항공 인천기내식, 리츠칼튼호텔 구내식당, 평창선수촌, 가천대학교, 부산행복기숙사, 홈앤쇼핑,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의 단체급식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외식부문에서 적자폭을 축소하고 있는 점도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신세계푸드는 적자점포를 폐점하고 기존매장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등 외식부문 적자폭을 축소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외식분야에서 점포정리를 시작했는데 올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조 연구원은 평가했다.
식품제조부문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이마트 등 계열사에 판매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스타벅스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납품량이 늘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푸드는 2분기에 역대 최고치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
조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2분기에 식품제조부문에서 피코크 등 자체브랜드 판매가 늘어나고 신규거래처를 늘린 데 힘입어 매출이 급증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거래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비용의 지출이 커 증가율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030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6.3%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