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 주가가 영화 ‘군함도’의 흥행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올랐다.
19일 CJE&M 주가는 전날보다 1.05% 오른 7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8%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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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이사. |
CJE&M이 투자와 배급을 맡은 군함도가 26일 개봉하면서 흥행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군함도는 영화시장 성수기인 3분기에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영화다. 1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군함도는 개봉 전부터 다양한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어떤 영화도 다루지 않은 강제 노역을 대중영화 틀 안에서 그렸다는 점, 황정민씨와 송중기씨 등 흥행 배우들이 출연했다는 점, 2015년 영화 ‘베테랑’을 통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모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총제작비 300억 원으로 한국영화로 가운데 최대규모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거리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의 섬 하시마의 별칭으로 일제 강점기 조선인의 강제노역이 이뤄졌던 곳이다. 영화는 이곳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군함도는 성수기에 개봉하는 데다 현재 화제성에 비춰보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군함도 관객 수를 1천만 명이라고 가정할 경우 CJE&M은 투자와 배급수익으로만 51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