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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야 4당 대표에게 "협력할 건 협력해 달라"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7-19 16: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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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여야 4당 대표에게 "협력할 건 협력해 달라"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오찬회동을 했다.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각 정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5당체제 여소야대 상황이라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할테니 협력할 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추경과 관련해 “정부가 열심히 해보고 싶은 욕심에서 만든 것이고 대선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편성한 것”이라며 “100% 만족스럽지 않아도 어느 정도 타협을 해 처리를 해주면 정부가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G20 가서 보니 각 국이 세계경기 회복세를 살릴 수 있도록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우리도 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니 물만 좀 더 부어주면 작년보다 경제를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대표들은 ‘인사 5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데 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 등 실질적 협치를 위한 양보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는 원칙만 갖고 따지다 보니 지적을 받게 된 것인데 유감스럽다”며 “이번 인사가 끝나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 공개하고 투명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대북정책, 한미FTA 개정, 반부패관계협의회, 전시작전권 전환, 원전정책 추진, 최저임금 인상 등을 놓고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신고리 5, 6호기 관련한 제 공약은 전면 중단이었으나 밀어붙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공론조사라는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찬반양론이 있을 텐데 생산적이고 건강한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FTA는 재협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국회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반부패관계협의회는 제도개선을 위한 것으로 정치보복이나 사정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전시작전권 전환은 우려를 감안해 ‘임기 내’에서 ‘조기에’로 수정해 시기를 못 박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설명에 당대표들은 “다 공감하지 못해도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린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공격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건설적인 제안을 했다”며 “이념적 정체성이 다른 당끼리 모여 얘기하고 대통령이 수용하는 자세로 경청하고 설명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당초 회동시간은 70분으로 예정됐으나 다양한 주제에서 진솔한 대화와 토론이 이뤄지면서 예정시간을 50분이나 넘겨 두시간가량 진행됐다. 오찬 메뉴는 해삼과 소고기 안심을 메인 재료로 한 중식 코스요리였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 취임 후 70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첫 상견례를 겸한 것이었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했다. 홍 대표는 충북 청주시 수해 복구현장을 찾아 “들러리를 서지 않으려고 청와대 회동에 불참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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