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대형주들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거래일보다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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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17일 전거래일보다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에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
장중에 2430.34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도 다시 썼다. 13일 처음으로 장중에 2420선을 넘은 뒤 2거래일 만에 2430선도 뚫었다.
옥혜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증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12일 발언을 시장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장 초반에 함께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1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2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2.27%)와 현대모비스(-0.40%)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천 원(0.32%) 오른 253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주가가 오르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호텔신라 4.16%, 삼성SDS 4.11%, 삼성SDI 3.31%, 삼성물산 1.43%, 삼성생명 1.24%, 삼성카드 0.90%, 삼성중공업 0.84% 등이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전거래일보다 100원(0.14%) 상승한 7만12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 밖에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포스코 0.79%, 한국전력 1.07%, , KB금융 0.17%, 신한지주 0.41% 등이다.
네이버 주가는 전거래일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78포인트(0.88%) 오른 659.8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9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48억 원, 기관투자자는 1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