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싱가포르에 62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며 동남아에 최초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수출하게 됐다.
LS전선은 최근 싱가포르 전력청에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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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 |
싱가포르 북부와 말레이시아 남부 도시 사이의 바다 1.5km 구간을 해저케이블로 잇는 프로젝트로 수주금액은 약 620억 원 규모다. 동남아에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전력망을 서로 연계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30년 이상 사용돼 노후화된 기존의 해저케이블을 교체하는 공사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동남아에서 산업발전으로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LS전선이 글로벌 전선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며 사업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싱가포르 전력청에서 3700억 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전력망 교체시기가 본격적으로 다가온 만큼 수주가 더 늘어날 공산도 크다.
LS전선 관계자는 “고객사에 초고압케이블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시공의 방법도 적극적으로 제안한 것이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에서 약 5개 업체만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단가도 일반적인 전선보다 높아 LS전선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