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배당확대와 주식 액면분할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기업들에게 당부했다.
최 이사장은 15일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과 함께 조찬간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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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
최 이사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저평가하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기업들이 배당확대와 액면분할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국내 주식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찬간담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비싼 초고가주 기업 15개사 최고재무책임자 21명과 사내유보율이 높은 상장사 28곳의 최고재무책임자 29명이 참석했다.
최 이사장은 "대만의 경우 시가배당률이 3.7% 수준인데 반해 한국은 1% 대에 그쳐 주가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량주가 액면분할로 가격을 낮추면 개인투자자들도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고 배당이 확대되면 가계소득도 증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 기업들은 배당이나 액면분할에 대해 대체적으로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초고가주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등이다.
또 사내유보율이 높은 상장사로 SK텔레콤 SKC&C 세방전자 대성합동지주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