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이 중국에서 흑연전극 가격급등의 수혜를 입어 올해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중국에서 흑연전극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흑연전극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가격 강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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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훈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켐텍은 고온에서도 녹지 않아 제철소 용광로 등에 사용하는 비금속재료인 내화물을 생산하고 정비하는 사업과 음극재 등 화학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지분 60%를 보유한 자회사인 피엠씨텍을 통해 흑연전극 소재로 쓰이는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만큼 흑연전극 가격이 급등할 경우 수혜를 입어 연결기준으로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
중국에서 흑연전극 가격은 올해 초 톤당 1740달러 수준에서 7월1일 기준 톤당 7824달러까지 올랐다. 흑연전극은 전기로에서 철스크랩을 녹일 때 쓰는 전극봉의 원재료로 쓰인다.
중국의 흑연전극 생산능력은 85만 톤가량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 27만 톤가량이 환경정책 영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 연구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는 생산능력이 58만 톤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20억 원, 영업이익 1140억 원, 순이익 10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34.1%, 순이익은 13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