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세아베스틸, 현대제철 특수강 진출에 수출확대로 대응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7-07-07 21:40: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아베스틸이 수출확대와 제품다각화로 현대제철의 특수강시장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7일 세아베스틸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향후 수출비중을 2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출물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현대제철 특수강 진출에 수출확대로 대응  
▲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세아베스틸은 현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에 판매법인을 세웠으며 올해부터 독일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태국에도 직원을 상주했다.

수출비중은 지난해 13.9%에서 올해 1분기 14.2%까지 늘었다. 수출물량을 지난해 24만 톤에서 올해 30만 톤까지 늘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특수강시장에서 점유율 50%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제철이 국내 특수강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세아베스틸은 국내물량을 잃을 가능성이 커 수출물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아베스틸의 자동차용 특수강 매출은 전체의 37.7%를 차지했다. 세아베스틸이 자동차용 특수강 가운데 70~80% 정도를 현대차그룹 계열사, 협력회사에 공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세아베스틸의 현대차그룹 매출의존도는 20%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제철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용 특수강을 판매하기에 앞서 올해 품질인증과 시험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4년 당진제철소에 특수강공장을 착공해 2016년에 완공했고 2015년에는 현대종합특수강(옛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면서 특수강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특수강을 생산하게 되면 세아베스틸은 현대차그룹 관련 물량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이 현대제철에 빼앗기는 물량이 14만 톤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의 특수강시장 진출로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다각화에도 힘 쓰고 있다.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스테인리스 특수강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또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대구경 무계목강관공장을 착공했고 올해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세아베스틸은 세아창원특수강의 무계목강관사업이 안정화하면 새로운 투자로 사업확장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매수주문이 몰린 것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출에 대한 불안을 씻어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 등 사업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14일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6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300억 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 10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최신기사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계엄 핵심' 김용현 극단적 선택 시도하다 저지 당해, 법무부 "건강 양호"
[11일 오!정말] 이재명 "탄핵으로 정치 불확실성 해소, 경제회복 전제조건"
테슬라 중국에서 12월 첫째 주 판매 호조, 연말 할인정책 효과
계엄 이후 외국인 수급 보니, 호실적 '방산주' 웃고 밸류업 '금융주' 울고
이선정 CJ올리브영 해외시장 확대에 온·오프 연계전략 집중, 정세 외풍 야속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