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이유미씨를 연일 소환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입사관련 의혹증거를 조작한 사건을 강도높게 수사하고 있다.
7일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씨를 소환했다.
|
|
|
▲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이 전 최고위원은 오후 2시경 서울남부지검에 출두해 취재진을 향해 “검찰이 (내가 조작을 지시했다는) 어떤 증거도 보여준 것이 없다. 정말 억울하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대선 전날인 5월8일 이유씨가 전화통화에서 ‘무섭다.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한 것을 두고 이 전 최고위원은 “제보자 보호 때문인 줄 알았다”며 “(이씨가) 사업하는 입장에서 검찰 출두하는 게 노출되면 사업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씨로부터 문준용씨의 채용특혜 의혹을 제보받아 당에 알렸는데 이씨에게 직접 증거조작을 지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혐의를 부인하며 이유미씨가 긴급체포되기 전날인 6월25일에야 조작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유미씨는 이 전 최고위원의 종용에 허위 제보자료를 내놨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