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홀딩스가 반도체 및 올레드 증설경쟁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최근 주요 고객사들이 반도체 및 올레드 증설에 나서고 있다”며 “원익홀딩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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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 |
원익홀딩스는 원익그룹의 사업지주회사로 반도체 및 패널 공정용 설비를 제조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원익IPS, 원익머트리얼 등은 반도체 및 패널장비와 소재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원익홀딩스는 자체 및 계열사들이 모두 사업호조를 보여 올해 매출 1994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95% 급증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평택에 메모리반도체인 3D낸드 공장을, 삼성디스플레이는 탕정에 플렉시블올레드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원익홀딩스는 반도체 및 올레드패널에 사용되는 가스캐비닛, 가스배관설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며 “반도체 및 패널부문에서 공장증설이 진행될 때 수요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원익홀딩스가 삼성전자 외에 고객사를 다수 확보한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원익홀딩스는 2015년 SK하이닉스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중국 BOE, 텐마, EDO 등 주요 패널업체의 설비증설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패널업체들은 10.5세대 LCD 및 6세대 올레드패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원익홀딩스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