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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왼쪽부터)이 4일 경기 평택시에서 열린 신규공장 출하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규모의 평택 반도체 신규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 경기 평택시 반도체단지에서 양산 시작을 기념하는 출하식을 열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부회장 등 임직원 100여 명도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평택 반도체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 도전이라는 의미가 크다”며 “도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해준 임직원과 협력사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공장은 단일 생산라인 기준 세계 최대규모다. 2015년 5월 착공해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려 완공됐다.
삼성전자는 평택단지의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생산증설에 기존 투자금을 포함해 모두 37조 원 이상을 들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2021년까지 예정된 투자금액만 30조 원에 이른다.
평택 신규공장에서는 우선 대부분 삼성전자의 반도체 주력상품인 64단 3D낸드가 양산된다. 메모리반도체인 3D낸드는 스마트폰과 서버, 자동차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단지 외에 화성사업장과 중국 시안의 낸드플래시 생산단지에도 추가 시설투자를 벌여 미래 반도체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까지 충남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공장에도 대규모 신규공장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경기도 기흥과 화성, 평택과 충청도 아산사업장에 이르는 첨단 부품단지가 조성될 것”이라며 “국내 장비 및 소재업체와 후방산업 생태계에도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