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가 자동차 전장산업 성장에 따라 LG전자 등에 적층세라믹콘덴서 부품공급을 늘려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산업용 및 자동차 전장용 모두에서 수요가 확대돼 삼화콘덴서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황호진 삼화콘덴서 대표. |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력을 차단하거나 공급하는 전자부품으로 전자제품 및 자동차 등으로 폭넓게 사용된다.
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시장규모는 최근 D램 모듈 및 LED조명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시장규모는 2015년보다 72.8% 늘어났다. 올해도 반도체업황 호조에 따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화콘덴서는 전체매출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의 비중이 지난해 기준 약 40%에 이르렀다.
삼화콘덴서는 LG전자의 전장사업 성장에 따라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LG전자의 전장사업의 매출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수요확대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삼화콘덴서가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를 LG전자에 주로 납품하는 만큼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친환경차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점도 삼화콘덴서에 호재다.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량보다 적층세라믹콘덴서의 탑재량이 2배 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화콘덴서의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에서 자동차 전장용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에서 2019년 4분기에 20.9%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