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탓에 유찰됐다.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조합은 30일 재건축사업 최종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만 유일하게 입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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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최소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응찰해야만 입찰이 성사된다.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에 입찰이 무산됐다.
건설업계는 애초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 수주전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합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입찰 재공고 일정을 다시 낼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중순에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등 1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초기 사업비 부담이 컸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입찰에서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재건축사업을 시행할 시공사에 선정되기 위해서 최소 15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초기에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있는 단독주택들을 재건축해 고층아파트 2500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예정금액은 약 750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