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에 2400선을 처음 넘은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전날보다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2391.95) 이후 2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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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29일 전날보다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으로 거래를 마쳐 27일(2391.95) 이후 2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뉴시스> |
장중에 2402.80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도 뛰어넘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나흘 만에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99억 원, 기관투자자는 2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6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은 대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금융 관련 종목을 살펴보면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한국금융지주 우선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우선주,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흥국화재, KB캐피탈 등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은행 34곳이 모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재무건전성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금융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국내 금융주를 향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네이버(-0.93%)와 포스코(-0.18%)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50%, SK하이닉스 1.93%, 현대차 0.63%, 삼성물산 2.77%, 한국전력 0.12%, 현대모비스 0.20%, KB금융 2.66%, 삼성생명 2.16% 등이다.
코스피에서 이날 시가총액 순위도 바뀌었다.
삼성물산이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올랐고 KB금융지주도 신한금융지주를 뛰어넘어 시가총액 9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네이버에 시가총액 4위를 내준 뒤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 등에게도 밀리며 8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10개월 만에 시가총액 4위를 다시 찾았다.
KB금융지주가 종가 기준 시가총액으로 신한금융지주를 넘어선 것은 2010년 11월25일 이후 6년6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29일 전날보다 2.11포인트(0.32%) 오른 66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2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8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6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