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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조인트벤처 성과 없어 답답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6-26 18: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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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해외 대형항공사들과 조인트벤처를 추진하는 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장거리노선에서 점유율과 탑승률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조인트벤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조인트벤처 체결이나 설립과 관련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조인트벤처 성과 없어 답답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조인트벤처는 두 항공사가 노선일정을 공유해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영업한 이후 수익과 비용을 나누는 최고 수준의 협력형태다. 항공사들은 조인트벤처를 체결해 노선을 확장하고 탑승률을 늘리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김 사장은 5월22일 부산 강서구의 에어부산 신사옥 준공식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은 항공업계의 큰 흐름”이라며 “조인트벤처를 진지하게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14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스타얼라이언스 창립 2주년 행사에 참석했지만 동맹사 최고경영자들과 개별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항공컨설팅전문회사인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는 5월30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노선에서 조인트벤처로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3월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은 북미와 유럽 선을 활용해 조인트벤처 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조인트벤처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자금소요를 줄이는 가운데 항공시장에서 입지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체결해 미주노선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 사장은 조인트벤처 추진에 더욱 애가 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노선과 중국노선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미주노선 점유율을 잃을 경우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기준 미주노선과 중국노선 매출비중이 각각 18% 수준이다. 동남아노선 다음으로 미주노선과 중국노선 매출 의존도가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추진하는 것이 유력한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항공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사로서 서로 공동운항 등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유나이티드항공과 노선 규모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이 유나이티드항공과 경쟁자로서 협력해온 데다 배타적인 기업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유나이티드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추진하는 데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인트벤처와 관련해 논의하거나 협의한 내용이나 대상은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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